카테고리 없음 / / 2023. 1. 21. 13:56

영국 왕실의 비밀과 현실을 보여준 영화,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스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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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해 만든 다이애나비의 대한 영화

영국 엘리자베스 왕실 찰스 왕세자의 아내, 다이애나. 대부분 알다시피 영국 왕세자비 다이애나가 비극적인 죽음을 당했다는 것은 알것이다. 나도 비극적인 사고가 있었다는 것만 알았지 사건의 전말을 몰랐었다. 물론 스펜서 영화뿐만 아니라 이외에도 다큐, 드라마나 영화로 다이애나비의 내용을 많이 다뤘었는데 내용이 이따금 다르기도 하다. 왕실에 대한 내용은 아무래도 왕실 사람밖에 모르는 이야기다 보니 떠도는 소문과 추가로 스토리를 넣어 만든 작품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아직까지 추측만 무성하지 아는 사람이 제대로 아무도 없다는 뜻이다. 그동안 다큐나 기사 등으로 다이애나의 생애를 봤었는데 영화를 통해 보니 뭔가 마치 다이애나가 되어버린 기분이었다. 얼마나 숨 막혔을지 먼저 다이애나비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스펜서는 여느 작품들과 다르게 다이애나의 이름이 아닌 성을 따왔는데 스펜서는 결혼하기 전 성이기에 다이애나가 다시 찾아야할 이름이기도 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그녀가 겪은 사건에 집중하기보다 그녀의 내면의 불안성에 집중해 만든 영화로 스토리는 왕실에서 맞는 3일간의 크리스마스를 보여준다. 

다이애나 그 자체가 된 크리스틴 스튜어트

그동안 다이애나에 관한 작품은 많이 나왔지만 이번 스펜서에서 다이애나 역을 맡은 배우인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다이애나의 일생 그녀의 외관 등 어떠한 소재로 딱이기에 그 역할을 하기 위해 배우들이 줄을 선다고 한다. 매일이 비극적이었을 왕세자비의 숨막히는 연기를 펼쳐 완벽히 수행할 배우는 드물지만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달랐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여주인공 벨라 역으로 급속도로 유명해진 크리스틴은 이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여 연기를 펼쳤지만 잠시 동안 연기력 논란이 나기도 했었다. 그러기에 작품에 흥행이 저조했는데 스펜서에서 다이애나 역을 맡자 엄청난 극찬이 쏟아졌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오랜 기간이어온 샤넬의 뮤즈답게 다이애나가 주로 입었던 옷들도 비슷하게 입으며 다이애나 그 자체로 소화해냈다. 나는 이 둘이 비슷해 보이는 모습이 있다고 생각을 했다. 한때 다이애나는 세계에서 사진이 가장 많이 찍힌 여성으로 알려졌었는데 초신성처럼 나타난 크리스틴도 화려한 이목구비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여러 잡지나 매스컴에 오르내리며 최연소 라는 타이틀이 그에게 많이 붙었다. 이렇게 닮은 둘에 연기력은 좋은 인정을 받았고 다이애나비 역을 연기했던 유명 여배우 가운데 가장 많은 수상을 하게 되었다.

여느 작품들과는 차이점을 둔 스펜서의 스토리

스펜서만의 포인트는 다이애나가 무슨 사고를 당했고가 아니라 다이애나의 심경, 내면의 불안함을 연기하는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보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다이애나비를 다룬 작품들을 보면 그의 일생이나 왕세자와 결혼하여 왕실에서 사건 사고들을 주로 보여준다. 하지만 스펜서 작품에서는 영국 왕실 사람들은 풍습처럼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별장에 모인다. 별장에서 크리스마스를 지내기 위한 3일간의 정해진 일을 수행하며 고통스러워하며 스펜서의 불행한 결혼생활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별장까지가기 싫은 마음에 괜히 어릴적 추억에 깃든 허수아비와 자신을 바라보며 늦장을 부린다. 찰스 왕세자는 다이애나와 결혼 했음에도 카밀라와의 불륜과 무신경함에 다이애나는 오로지 자기 자식들 뿐이었다. 더군다나 다이애나에게는 자신을 쫓아다니는 파파라치들이 끊이지 않았기에 정서적으로 가장 불안한 시기를 더욱 극대화 시켰다. 왕실 왕세자비가 되어 제한이 많아지고 누릴 수 없게 되어서 허투로 마음대로 행동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 놓여지면 누가 제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식사 자리에도 의상이 정해져 있고 규칙을 지키며 다이애나만 쳐다보는 듯한 그런 억압적인 시선들에 괴로워하는 모습이 너무 가슴 아팠다. 스프를 먹는 장면에서 다이애나(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차고 있는 진주 목걸이가 자신의 상황처럼 점점 조여오는 듯한 느낌에 결국 진주 목걸이를 뜯어버리자 사방으로 다 튀지만 진주가 들어가 버린 스프도 그냥 삼켜버리는 장면의 연출이 좋았다. 모두가 그녀를 이상하게 쳐다보지만 진주 목걸이를 뜯어버리는 것은 자신만의 상상이었을 때 얼마나 괴로움을 삼켰을까. 스펜서 작품을 보면서 스펜서가 얼마나 불행한 삶이 된건지 안타깝게 바라보면서도 우리가 당시 상황을 잘 모르는데 영화로 다뤄도 되는 부분인 것도 맞는 것일까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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